wangseon-jeong

왕선정의 ‘에덴-極’ 시리즈는 성경 속 인물들이 배우처럼 등장하여 작가가 경험했던 기억들을 토대로 작게는 가족에서부터 더 나아가서 우리 사회의 크고 작은 집단이 보여주는 남성 중심적, 권위적, 관습적인 일상의 모습을 연기하고 있다. 에덴 극 연작 속에는 세 명의 주요 인물들이 반복적으로 등장하고 있다. 먼저 하느님 아버지 또는 악마로 보여지는 남성이 악랄하면서 화난 표정으로 날뛰고 있고, 병들고 나약한 얼굴의 마리아는 작가의 어머니이자 우리에게 매우 익숙한 수동적 여성의 입지를 보여주며, 마지막으로 가장 힘 없고 종속된 어린 양은 작가의 무기력한 모습과 동시에 여느 집단에서 발견할 수 있는 최 약체들을 대변한다. 이것은 가부장적이고 폭력적인 아버지에 의해 일방적으로 엄마와 언니 그리고 내가 공포와 불안감으로 살아야 했던 어린 시절의 모습을 반영하고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내가 원치 않았던 독실한 천주교 집안으로부터 물려받은 모태신앙과 세례명 그리고 천주교적 또는 기독교적 세계관이 나의 불안전한 현실 세계와 맞물려 작품에 역설적이면서 동시에 익살스럽게 드러나고 있다.

In the ‘Eden-Play’ series, the figures in the Bible appear on the canvas and play scens of everyda life, based on the artist’s experiences from her family to a male-dominated, authoritative, and conventional community of our society. In the Eden-play series, three major characters come out repeatedly. First, a male as the father or the devil runs around with a wicked and angry look. The artist’s mother represented as Maria with a weak and sick face reveals the position of a pssive woman in the family. Lastly, young sheep of the most powerless speak for not only the weakest found in any group but also the artist and her sister who had to live under the scary and violent circumstances caused by a patriarchal father. Ironically, the artist was born as Catholic from a devoted Christian family and raised with Christian view of life, but disharmony between her catholic teachings and the insecure reality has led into her jocular and dramatic artwor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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