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yered Pink Cake and Blue Guitar I, 2019, Oil on Canvas, 162x227cm

색채와의 관계에서 드러나는 면의 분할을 표현하고 있는 이 작품은 색채, 면, 그리고 대상과 대상 사이에 공간의 활용이 눈에 띄는 작품이다. 윤곽선이나 명암으로 대상의 이미지를 반영하기 보다는 정교한 색채의 단계적 변화로 형상화한다. 화면 위에 그려진 대상의 색은 실제 물질의 고유한 색을 재현하는 것이 아니라 형태와 색 그리고 이것들을 이루고 있는 여러 겹의 레이어들이 연합하여 가지는 에너지가 평면적 화면 위에 조화롭게 울리는 파장을 전달하고 있다.

 

섬세하게 여러 겹 쌓아 올린 레이어들은 화면 전체의 평면적 측면을 강조하며 회화의 기본적인 구조, 즉 순수한 미학적인 구조를 이끌어 내고 있다. 배경 전체를 뒤덮고 있는 핑크색 레이어는 그 위에 핑크색으로 표현된 대상들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각각의 물체들은 상대적으로 평면화되어 있으며, 오직 서로 다른 굵기의 붓터치와 색채의 농도만이 캔버스 위에 위치한 사물의 존재를 확인시켜 주고 있다. 각 오브제들은 레이어들로 그 형태가 나누어져 있지만 각 대상의 형태와 칼라는 서로 구속되지 않고 자연스러운 유기적 관계를 가지고 있다.

The piece expressing the division of faces that reveals the relationship with colors features the application of a color, a face, and a space among objects. It embodies a gradual change of elaborate colors rather than a reflection of an object’s image through outlines or shades. The colors of an object on the canvas does not reproduce unique colors of an actual physical existence but instead convey wavelengths that energy of various layers consisting of them vibrate with harmony.

 

The delicately built-up layers emphasize the plane aspect of the entire screen and lead to a basic structure of a painting, that is a pure and aesthetic structure. Since the pink layer covering the full background contains objects expressed in pink on top of it, each object is relatively flat, and only different thickness of brushstrokes and color depth identify the existence of an object located on the canvas. Each object is divided into layers, but a form and color of each object is not bound to each other and bears a natural and organic relationshi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