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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남자(The beast) 연작, 2016, Oil on Hardboard Canvas, 54x45cm
그남자(The beast) 연작, 2016, Oil on Hardboard Canvas, 54x45cm
<익숙한 풍경 - 익숙한 이야기,익숙한 사람들>
내 안에는 내가 만들어낸 세계가 있고 여기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이는 사실 내가 겪은 사건들과 내가 알고있는 사실들 그리고 역시 그러한 사람들이 시간이 갈수록 켜켜이 쌓여 온 것이다. 
여기 살고 있는 모든 이미지들(풍경, 인물)은 '기호'화된 형상들이다. 인간의 존재와 우리가 살고있는 세계에 대한 내가 아는 모든 데이터들이 뒤섞여 '기호'화 되었다.
그들은 특정한 누군가나 무엇이 아니며 내가 만들어낸 내면 세계를 구성하는 부분들 이다.

풍경은 조금씩 알게 모르게 바뀌며 인물들은 어른거리는 얼굴들로 내게 다가오다가 멀어지고를 반복한다.
언제나 나는 이 세계와 여길 채운 사람들에 대해 몰두해왔다. 그것은 나를 이해하려는 것이기도 하고 '내가 발디딘 세계와 사람들'을 이해하기 위한 일이었다.

내가 그려내는 인물들은 이미 내 안에서 살아온 것들이지만, 이들을 그려 냄으로써 실제로 만나게 된다고 생각한다.
캔버스에 앞에 서면 색과 충동같은 것들이 어른거리고 나는 그 어렴풋한 인물을 붙잡으려 계속해서 캔버스 위에 색면 덩어리 등을 만들어낸다. 
그러다가 어느순간 이 물감이 만들어낸 얼룩들 사이에서 '그'의 얼굴이 떠오른다. 나는 그렇게 내가 만들어낸 그들을 내눈으로 확인하고
현실 세계로 끄집어 올린다.

그들을 실재하는 이미지로 재현하는 것은 내가 세상과 만나는 것과 같다. 그들은 '나' 이면서 내가 다른 모두를 바라보는 '시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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