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m Taedong Starlight : Relics of Time M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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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트스페이스에서는 2020년 9월 9일부터 10월 17일까지 김태동 작가의 <Starlight : Relics of Time> 이 전시된다.
김태동 작가는 낯설고 비껴진 시선으로 도시의 경계들을 담담하게 표현해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2019년 아마도 사진상 수상전 전시 <PLANETES>에서 시작된 별과 흔들리는 대상에 대한 고찰을 보여주는 작품 14점을 선보인다.

김태동의 별 사진이 특별한 이유는 별이 주인공이 아니라는 점이다.   

<PLANETES> 시리즈는 2015년 리얼 디엠지 프로젝트를 계기로 시작된 작업이다. 2010년 <Day break>시리즈부터 지속적으로 밤을 보여주는 작업을 해왔지만 작가에게도 전쟁의 상흔을 간직한 장소에서의 밤 촬영은 쉽지 않았다. 어둠이 깊어 가면 갈수록 아이러니 하게도 하늘의 별은 더욱 아름답게 반짝였고 작가는 자연스럽게 별들을 작업에 담아 내기 시작했다. 도시외곽에 관한 작업으로 출발하여 또다른 경계의 의미를 가진 DMZ 인근의 마을들과 전국의 전쟁 유적지에서 작업을 진행하였으며 더 나아가 호주의 캔버라(호주 전쟁 기념관과의 협업작업), 서울까지 이어진 작품 안에 그렇게 시나브로 별이 자리하게 되었다.

빛나는 별들이 자리잡은 작품 안에 작가가 말하는 주인공은 별이 아닌 흔들리는 피사체들이다. 이번 전시에 “강선 037”을 제외한 모든 작품에는 모뉴먼트, 건축물, 도시의 풍경 등이 함께한다.

그리고 수많은 시간들을 하나의 장면으로 담아내는 사진만이 가진 기술인 장노출 촬영(셔터스피드를 길게 하여 대상의 움직임의 흔적을 정지된 이미지로 남기는 사진의 기법)과 적도의라는 천문 장비를 사용하여 별의 움직임을 오랜 시간 추적하여 촬영하였다. 별들의 시간을 고정할수록 지상에 있는 피사체는 오히려 더욱 흔들렸고 이를 통해 작가는 긴장감을 느끼기도 하고 살아있는 느낌이 들었다고도 한다. 피사체는 그렇게 시간의 유물이 되고 한 장의 사진 속에 다양한 시간을 담아낼 수 있었다.

전시의 동선은 작가의 심경 변화와 시간순을 따라간다. 전쟁으로부터 출발한 작업중 하나인 “강선040”을 시작으로 전반부에는 긴장감을 보여주는 공간중심의 사진들을, 후반부에는 별을 중심으로 한 사진들을 배치하였고, 마지막으로 별을 따라 자연스럽게 도시로 돌아온다. 이번 전시를 통해 작가는 무한한 별의 시간에 빗댄 파괴하고 다시 세우기를 반복하는 문명의 시간들을 되돌아보고자 한다. 

인물사진이 없는 전시를 하는 것이 어색하다는 작가의 이번 작품에서 오히려 더욱 인간적인 모습을 느낄 수 있는 것은 흔들리는 피사체 때문이 아닐까.

천체물리학자 칼 세이건의 “우리는 부유하는 먼지의 티끌 위에 산다.” 는 말처럼 인간은 우주의 관점에서 보면 보잘것없는 존재일지 모른다. 그러나 김태동의 사진에서 언제나 느낄 수 있었던 사람에 대한 이야기는 결국 광활한 우주의 별빛 아래 흔들리는 피사체로 우리의 모습을 대변하며 그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Opening September 9, 2020. UARTSPACE is pleased to present “Starlight: Relics of Time” an exhibition of recent work by Kim Tae-dong, who has calmly expressed the city’s boundaries with unfamiliar and slanted eyes. The exhibition will showcase 14 works that show consideration of the stars and shaky targets, which began with the 2019 Amado Artspace photo award exhibition “PLANETES.”
The reason why Kim Tae-dong’s picture of the star is special is that the shining star is not the focal point.
The “PLANETES” series is a work that began in 2015 with the Real DMZ Project. Since the 2010 “Day Break” series, he has been working on showing the night continuously; however it was not easy for the artist to shoot the night in a place that retained the scars of war. As the darkness deepened, ironically, the stars in the sky sparkled more beautifully, and the author naturally began to capture the stars in his work. Starting with work on the outskirts of the city, work was carried out in villages near the DMZ and war sites across the country, as well as in Canberra, Australia (cooperation with the Australian War Memorial), and Seoul, where the star was placed little by little.
The main characters that the artist talks about in the works of shining stars are not stars, but shaky subjects. In this exhibition, all works except for “Gangseon 047” will be accompanied by a variety, architecture, and urban landscape.
Besides, long-term exposure (a photo technique that prolongs shutter speed and leaves traces of an object’s movement as a stationary image) and astronomical equipment called the equator were used to track and take pictures of star movements for a long time. As the time of the star was fixed, subjects on the ground are shown shaking in the picture. Through this, the artist felt a sense of tension and liveliness. The subject became such a relic of time and was able to capture various times in a simple photograph.
The movements of the exhibition follow the changes in the artist’s mind and the order of time. Starting with “Gangseon 040,” one of the war-related works, the photos centered on space for tension were placed in the first half, star-centered pictures were placed in the second half, and finally, the pictures naturally returning to the city along with the stars. Through this exhibition, the artist hopes to look back on the times of civilization, which are repeatedly destroyed and rebuilt against the infinite time of the stars.
The artist says that an exhibition without portraits feels awkward because there have always been portraits of people in exhibitions. However, the reason why we can feel more humanity in these works is probably because of the shaky subjects.
As astrophysicist Carl Sagan said, “Every human being who ever was, lived out their lives on a mote of dust suspended in a sunbeam.” Humans may be insignificant from the perspective of the universe, but the story of people who have always been felt in Kim Tae-dong’s photographs reveal his presence by representing us with subjects swaying under the starlight of the vast univer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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