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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의 공간 속에 묵묵히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나무의 모습은 화려한 색을 사용하지도 다양한 기법을 사용하지도 않지만, 인간의 감각기관을 자극하고 내면에 숨겨져 있는 지각적 사고와 깊이를 느낄 수 있게 한다. 우리는 매번 새로운 표현, 새로운 양식, 새로운 매체에 관심을 갖고 흥미롭고 낯선 것들에 귀 기울인다. 거듭되어 발전하는 과학기술은 예술가들에게 새로운 도구와 기술을 공급해줄 뿐 아니라 자극적인 변화에 따른 새로운 예술형식을 추구하며 살아가게 하고 있다. 과학은 인간을 둘러싸고 있는 자연과 환경의 영항에서 인간을 차단시키고 격리시킴으로써 화려하고 자극적인 것들로 유혹한다. 그러나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면서도 아날로그의 향수를 느끼는 것처럼 전통적인 것, 오래된 것들에 대한 애착을 느끼는 것은 새로운 것이 등장하더라도 본질과 가치, 인간과 자연, 인간과 사회 속에 스며 들어있는 인간됨이 더 중요하기 때문일 것이다.

-유아트스페이스 젊은 작가 기획공모전 전시글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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