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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호에게 나무는 어머니의 품을 대신하는 평온함과 안도감의 상징적 소재이며, 어머니와 같이 항상 곁에 있어서 평상시에는 보이지 않지만 주변에 존재하는 것들에 대한 포괄적 의미를 담은 대상이다. 오랜 시간 무심하게 지나쳐 온 것들이지만 대상과의 눈길이 조응하는 어는 순간 비로소 소중한 관심의 대상이 도는 것이다. 동판 위에 새겨진 짧은 선들의 반복과 노동의 시간들은 지나온 오랜 시간을 담고 있으며, 외로운 풍경 속에 관조적 나무의 모습으로 표현되고 있다. 자연에서 생성되는 모든 것들은 최소 단위의 결합과 변화, 생성과 소멸의 과정을 반복하는데 인간과 자연, 예술의 과정을 일치된 삶으로 보고 나무의 형상을 통해 존재와 소멸이라는 순환과 과정을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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