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mjipyeon hongjiyeon 2

묘-향(妙-香), 2015, 아마포 캔버스에 먹, 경면주사, 채색, 150x300cm

평안도에 있는 ‘묘향산’을 주제로 한 그림이다. 아마포 캔버스에 먹으로 바탕을 칠하고 부적을 쓸 때 쓰는 경면주사, 동양화 가루 안료인 분채와 석채 등을 사용해 그렸다. 현재 남한에서 볼 수 있는 묘향산에 대한 회화 자료는 매우 제한되어 있어서, 전설, 민담 등의 이야기와 기행문 등 여러 ‘글’들을 참고했다.

예를 들면 아래와 같은 글이다.

흙 언덕이 끊긴 곳마다 반드시 고목이 있고, 돌멩이를 그 아래 쌓아두었다.
까마귀나 솔개가 뼈다귀를 쪼다가 떨어뜨리니 그 위에 모여 우짖는다.
시골무당은 가지 가득 찢은 종이를 걸어 놓았다.
오가는 사람들이 성황나무라 하며, 저마다 헤진 신짝을 걸어 놓고 간다.

박제가(朴齊家. 1750 ~ 1805)의 ‘묘향산소기妙香山小記’ 중에서

This work is based on the theme of ‘Myohyangsan’ in Pyongan Province. Painting the foundation of the background in Chinese ink on the linen canvas, the artist completed it utilizing mirrored injection for talisman, and a deep-color pigment of the Oriental powder color. Since painting materials for Myohyangsan that can be accessible for the south Koreans are very limited, she consulted various ‘writings’ of legends, folktales, and travel essays.

No Comments

Sorry, the comment form is closed at this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