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YPER SALON vol.2

유니온아트페어와 유아트스페이스가 공동주관으로 진행하는 이번 전시, <HYPER SALON Vol.2>는 살롱이라는 주제 안에서, 지난 Vol.1에 이어 다양한 관심사와 시각을 가진 동시대 젊은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인다.

기존의 제도적 시야 바깥을 탐색하며, 새로운 작가를 발굴하고 주목해온 유니온아트페어는 그 실험의 장으로 지난 12월 <HYPER SALON>을 기획했다. 그리고 이러한 실험의 장이 지속될 수 있기를 바라며 두 번째 살롱을 이어간다.

작가가 작가로서 생존하고 작품이 유통되어온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면 과거 18-19세기 프랑스의 ‘살롱문화’를 살펴볼 수 있다. ‘살롱’의 발달은 미술애호가의 층이 귀족이나 교회 등의 상류계급으로부터 시민 층으로 이행하는 과정과 병행되었으며, 일반 애호가들과 예술가를 직접 연결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최근 몇 년간 한국 미술 시장 안에서도 자신만의 취향과 개성이 강하고 소비력이 있는 관람자들이 형성되고 있으며, 이러한 현상은 다양한 작품 성향을 가진 신진작가들의 영향력을 보여주기 좋은 상황이다. 또한 그러한 관람자 군을 형성하는 주요 기반 중 하나로, 문화예술 가운데 여러 살롱 형식의 공동체 문화가 자리 잡고 있다는 점에서 <HYPER SALON>은 출발한다.

살롱문화의 핵심인 평등과 개방성은 이번 전시를 나아가는 방향에 있어 중요한 방향성을 설정한다. 살롱에서는 모든 방문객들이 성별·계층·연령을 불문하고 수평적이고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는 환경을 구성하고 있는데, 이러한 환경은 예술의 다양한 향유와 담론의 장을 형성하는 기반이다. 따라서 <HYPER SALON Vol.2>에서는 신진 작가들의 기회 확대를 위한 자리 마련에서 더 나아가, 문화예술과 예술가들에게 오고 있는 위기 및 현대미술에 대해 논의하고 작가 공동체를 위한 담론들을 나누는 것에도 주목한다.

유니온아트페어와 유아트스페이스는 본 전시를 통하여 동시대 젊은 예술가들의 다양한 개성적인 작품들을 선보이고, 커뮤니티를 통한 예술의 가능성을 모색하여 현대미술의 다양한 방향성을 제시하고자 한다. 앞으로 살롱 문화에 기반한 다양한 관람자 층의 예술 향유에 관한 모색과 과제들은 일반 애호가들과 예술가들의 접점을 마련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더 나아가 이러한 시도들이 애호문화의 확대로 기여되어, 다양한 예술 작품의 유통으로까지 확장되는 순환구조를 형성하게 되길 기대해본다. 또한, 전시에 방문한 관람객들에게도 오늘날 생생한 미술현장의 한 단면을 엿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길 바란다.

 

 

김연지 (space xx 큐레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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