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wangsoonil

작가 특유의 재현적 테크닉이 유감없이 발휘된 오브제의 표현은 ‘실재 같은, 너무나 실재 같은’ 형상성으로 하여 ‘낯익은 생경함’으로 이끈다. 작가의 재현물은 존재의 투명한 지시물이거나 대리물이라기보다, 존재의 본성과 마주치게 하는 역동성을 은닉한 정적인 장(static field)과 같다. 이는 가장 지독한 고독인 생명 멈춤의 순간에 잠재태의 리얼리티를 정박함으로써 경박한 제스처를 따돌리며 고요 속 동요의 사색으로 이끈다.

 -The Behavior Patterns of Desire 전시 서문 ‘박남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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