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unsungyoung

변성영은 팝아트의 전략에서 더 나아가 그 둘의 극단적인 세계 자체를 일상의 사물, 이미지와 두루 섞어 그것들로 이루어진 일상의 삶의 공간을 다시 보여준다. 팝아트에 유사하면서도 디자인과 장식성의 극단으로 올리는 패턴, 문양의 치밀한 묘사는 무척이나 낯설고 기이한 회화를 보여준다.  일부 작은 조각이 전체와 비슷한 기하학적 형태를 뜻하는 프랙탈(fractal) 구조의 역할을 배경과 벽지에 반복적으로 드러냄으로써 ‘가치전도’라는 작업의 기본개념을 연출한다. 즉, 가는 붓으로 점을 찍고, 펜촉으로 가는 선을 그어 나가며 드러나는 치밀한 패턴들과 점묘로 형상화된 완전하지 않은 형태들은 지루한 노동 그리고 상상 이상의 물리적 시간의 소모에서 잉태되어 지는데, 이것은 가치 없는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그 무엇의 가치 있는 것들의 표출을 희망한다.

-유아트스페이스 젊은 작가 기획공모전 전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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