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포먼스를 기록한 박형렬의 사진 행위 시리즈인 〈Figure Project_Earth>는 크레인을 동원해서 부감법으로 촬영된 사진 시리즈로 작가는 손이 닿지 않은 자연 공간에 물리적 힘을 가해 변형된 모습을 기록해왔다. 낭만적이거나 목가적인 풍경 사진의 보편적 정서와는 거리를 둔다.
‘자연 그대로의 자연’을 발굴해 보편의 규범에 따라 촬영하는 것이 풍경 사진의 상례였다면 박형렬의 작업은 땅과 풍경을 통해 도시계획이나 건축, 부동산 경제의 지리학 등 땅과 인간과의 관계를 점검하는 것에서 가치를 찾는다. 그리고 자본주의 질서에 대한 고민을 윤리적·미학적인 방식으로 풀어내며 풍경 사진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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